목사가 신격화 되고 있는가(이현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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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치현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30 00:46 조회8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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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독교 카페의 질문에 답하여

 

내가 말하지 않아도 이미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잘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왜 다 아는 그 인간을 놓고 신격화 하느냐는 것, 이것이 의문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 특히 개신교인이라면 누구나 이 문제를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찌 모르고 있겠습니까?

 

그러나 나는 이 사람들이 나를 신격화 시키려고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을 신격화 한다 해도 나는 그런 일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아무나 신격화 한다 해서 신격화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고 될 수도 없는 일을 가지고 된다고 염려하는 것은 더욱 이상한 일입니다. 그래서 나의 관심 밖의 일입니다. 소를 말이라 한다 해서 소가 말이 됩니까?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특히 개신교에서 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교황보고 놀란 가슴이 형편없는 사람을 보고도 놀라는 것인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하심이 손상 될까 봐서 그런 것인지? 그러나 나는 이런 일로 손상 받을 그리스도는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십자가를 거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누가 손상시킬 수 있단 말입니까? 오히려 그럴수록 주님의 유일하심은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더욱 더 온전하신 그리스도를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나는 형제들과 한 상에서 함께 밥을 먹고 한 집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함께 전국 이 도시, 저 도시들을 순회하면서 오늘은 이 집, 내일은 저 집, 가정에서 몇 명씩 모임을 가졌습니다. 두 명 모인 집도 있었고 세 명 모인 집도 있었습니다. 많아야 다섯 명 정도였습니다. 내가 교세확장을 위해서 이런 일을 했다면 천하에 어리석을 일이지요. 사랑하는 형제들이 오라하고 기다리는 것이 좋아서 몸이 힘들지만 건강을 무시하고 이렇게 나는 20년 동안 내게 건강이 허락 되었을 때까지 대구에서 3일 반 지방에서 3일 반 하루도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집회를 했습니다.

 

이 사람들과 나는 한 가족입니다. 목사와 교인 관계가 아닙니다. 나는 이것이 좋습니다. 내가 c.c.c. 사역을 했던 것도 교인, 목사, 이런 관계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8 년간 목회를 했던 교회가 교단이 개입함으로 두 쪽으로 갈라지는 것을 보고 교단, 교회, 목사 장로 이런 것들에 대하여 깊은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는 서로 믿고 사랑하는 형제관계가 좋았습니다. 지금도 부득이 목사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도 언젠가 완전하게 벗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게는 어울리지 않은 옷인 것 같습니다. 서울로 올라가서 크게 해보라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 형제들을 떠나 사업의 길로 갈 생각이 없어서 지금까지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나는 단순하고 조용하게 오순도순 이런 사람들과 사랑스럽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

 

말이 좀 길어졌습니다. 신격화라는 말 자체가 너무 이상하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서 그것만 똑 때서 단답형으로 말 할 수 없어서 내 얘기를 늘어놓았습니다. 총체적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음은 왜 제제하지 않고 놔두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더러 들었습니다. 왜 제제를 하지 않았겠습니까? 바꾸어 생각해 보십시오. 누가 여러분에게 와서 하나님이라 부르고 주님이라 부르고 보혜사라 부르고 ....그런다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오죽했으면 나를 위해서, 나를 높이려고 그런 소리 하려거든 차라리 그러지 말고 돈 만원을 헌금하라고 한 일도 있습니다. 그런대도 이따금 이런 사람이 나옵니다.

 

그러면 어떻게 가르치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당연히 그런 의문이 생기겠지요. 나는 더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싫다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고, 왜 복음의 진보를 가로막느냐 하고, 별 말을 다 했는데도 왜 그런 사람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오는 것일까? 물론 내가 잘 못 가르쳐서 그러하겠지요.

 

이유는 이런 것 같습니다(물론 그 사람 속은 다 모르지마는).

나는 약10년간(목회8c.c.c.사역 2) 사역을 했지만 실패의 길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잘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나는 충주에서 학생들 앞에 실패자라는 것이 들어났습니다. 나는 열심히 주석을 참고하고 기도하고 가르친다고 했으나 학생들(고등, 전문)은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실패라는 것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허탈했습니다. “교회생활”"주의 손에 이끌려에 자세히 썼음)

 

일에 별 능력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마는 어쩔 수 없어서 일(전도와 성경공부)에만 전념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그 때 주의 말씀이 꿀과 송이 꿀 보다 달다는 시편의 말씀이 나를 압박했습니다. 내게는 주의 말씀이 이렇게 달고도 오묘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내가 달게 느끼지 못하는 말씀으로 남에게 달게 전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10년만에 처음으로 놀랐습니다. 그리고 힘이 다 빠졌습니다.

 

이 때 웟치만 니를 만났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원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내게 보여 주었습니다. 100세에야 아들을 얻는 아브라함, 눈이 멀어서 야곱을 축복한 이삭, 총명과 열심이 다 끝이 나고 배가 고파서 어쩔 수없이 자신을 내려놓은 야곱, 80에 사명을 받은 모세,.....하나님은 왜 이런 사람들을 원하시는 것인가를 상세하게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은 힘이 겨워 쓰러져가던 나에게 생수와 같았습니다.

 

복음이었습니다. 나는 길을 돌렸습니다. 능력이 있어야 되는 길에서 인격이 있어야 되는 길로, 지식이 있어야 되는 길에서 생명이 있어야 되는 길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찾아가던 길에서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시는 길로, 내가 나를 채찍질 하는 길에서 주님이 나를 다루시는 길로 ...

 

모든 것이 달랐습니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과 같았습니다. 내 말이 없어지니까 하나님 말씀이 나왔고, 내 손이 없어지니까 하나님 손이 나타났습니다. 우편배달부의 사역에서 주님의 편지의 사역으로, 먹으로 종이에 쓴 사역에서 영으로 심비에 새기는 사역으로, 생명과 신분이 전환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나는 내가 아직 모르는 것, 경험이 없는 것, 실제로 알지 못하는 것은 전하지 않았지요.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너희는 모르는 것을 말한다하신 말씀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질그릇에 보배(그리스도)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보배를 자랑했습니다. 모든 것을 동원해서 이 보배를 증거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에게는 보배보다 질그릇이 먼저 보였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질그릇 보다 보배가 먼저 보였던 것입니다. 물론 증거가 온전하지 못해서 그러겠지요. 이것은 나의 한계입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둘이 다 보일 때가옵니다. 내가 인간이니까요. 그래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와서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보배밖에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질그릇 보라한다고 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내가 온전하게 전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지요. 그래서 나는 지금 인생을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옥석을 더 분명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리를 분명히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질그릇과 보배를 더욱 분명히 할 것입니다. 그래서 보배를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결국에는 다 알게 될 것입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나는 질그릇 이상이 아니니까요.

 

대구교회 이현래 2014. 6. 13. 

 

http://chkim805.blog.me/22101720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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