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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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가 아무데서나 나오는 게 아니고 그럴 수 있는 여건이 있어야 나온다. 법은 씨가 나오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길리운 자리, 길들인 자리, 종의 자리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씨가 나올 수가 없다.

 

이사야 53장에 연한 순같고 볼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고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어서 우리가 다 그를 무시했다. 이것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영원한 생명을 가리킨다. 그리스도는 법률에 의해서 오시는 분이 아니니까 법률을 찾고 있던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했다. 법률은 이렇게 길들여져서 강화된 것이고 생명을 멸시한다.

 

생명은 훈련하거나 가르치지 않아도 그 안에 모든 인자를 내재하고 있다. 귤씨를 심어놓으면 귤이 난다. 이것이 생명이다. 생명은 아무리 많고 아무리 오래가도 갈라질 수가 없다. 감나무를 길들여서 귤이 열리도록 할 수가 없다. 생명은 길들여서 된 것이 아니다. 종은 길들여서 된 것이다. 처음부터 종이 어디에 있겠는가? 길들여서 된 것이다.

 

하갈이 잉태하자 사래를 무시했다. 그것은 길들이고 휸련하면 굉장히 강해진다. 강해지면 생명을 무시하게 된다. 생명이 아닌 다른 모든 것은 생명을 무시하게 된다. 볼 모양도 없고 형체도 없고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도 없는데 무슨 소용이 있냐 이렇게 무시하게 된다. 그래서 예수를 무시하게 되었다.

 

예수는 그런 법률에 의해서 나온 사람도 아니고 훈련에 의해서 나온 사람도 아니다. 단지 영원한 생명이 그 안에 있었을 뿐이지 다른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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