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압과 암몬- 저주받은 백성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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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은 혼미한 인도자였다. 하나님 나라와 세상이 갈라지지 않은 혼미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인도자가 되면 결국 따르는 사람이 다 어둠에 빠지게 된다.

 

롯은 죄악이 관영하든지 말든지 육신적으로 풍요롭고 좋을 땅을 선택했다. 그 결과로 헤브론을 떠나게 된 것이다. 헤브론에 있는 막벨라 굴에는 삼대가 묻혀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죽으면 열조에게로 돌아간다고 하였다. 결국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서 도착할 종착지가 어디인가? 하나님과 교통하는 헤브론으로 가는 것이다.

 

롯은 헤브론을 떠나게 되었다. 결국 합당한 입장을 떠나게 되었다. 생업을 위해서 교통을 버리고 형제를 떠나갔다. 그러나 인도자를 떠나게 되면 독불장군이 되어서 자기 생각에 좋은 대로 행하게 마련이다. 머리를 잃어버리면 방향을 잃어버리고 어디로 갈지를 모르는 것이다.

 

결국 물결을 따라 흘러 들어가게 되어있다.  "너무 멀어서 못 가겠습니다. 가까운 소알 땅에 거하게 해 주십시요." 이렇게 해서 멸망하는 소돔을 뒤로 하고 자신의 선택으로 소알로 갔다.  이것은 오늘날 많은 믿는 사람들이 자기의 원하는 것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과 같다. 롯이 가지고 있던 입장과 꼭 같은 입장이다.

 

그러나 결국 소알 땅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자신의 선택을 통해 동굴에 들어가 살았다. 그러니까 자기의 소원 성취를 목적으로 해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마침내는 하나님이 소원을 이루어줘도 거기 있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곳으로 옮긴다.

 

혼미한 인도자는 포도주에 취해 있었다. 그래서 눕고 일어남을 알지 못했다. 딸들이 자기와 상관하고 있는 것을 전혀 몰랐다. 혼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에 속해있는 사람은 혼미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

 

딸들을 보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자손을 가지려고 했다. 길을 무시하고 목표만 생각했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목표만 달성하면 된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하다. 길을 무시한 목표는 결국 파탄에 이른다. 정당한 길에서 정당한 것이 나온다.

 

두 딸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않고 자손을 가지려고 아버지와 상관한 결과 모압과 암몬이 나왔다. 종자는 많이 퍼졌지만 그것은 저주받은 민족이 되고 말았다. 모압이라는 말은 '아비에게서', 암몬이라는 말은 '친족의 아들'이라는 말이다. 이것 자체가 이미 근친상간을 의미하고 있는 이름이다.

 

민수기 15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을 때 모압 여자들과 음행을 했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모압 사람들이 발람을 매수해서 하나님 백성을 저주했던 사건이 나온다.  또 발람은 이스라엘을 우상 숭배와 음행에 빠뜨리려고 모압 족속과 의논했다는 말이 나온다.

 

모압 족속의 후손들이 결국은 다 이런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엄하게 경고하고 있다. "너희 평생에 그들의 평안과 형통을 영영히 구하지 말지니라. 모압과 암몬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할지니 그들에게 혹한 자는 10대 뿐만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모압과 암몬의 교훈, 이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성취하겠다는 사람들에게 큰 경고를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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